26. 여호수아 - 이스라엘의 가나안 정복 이야기

 - 여리고, 아이 성, 그리고 해와 달이 멈춘 날까지(6장~10장)

이스라엘 백성들이 요단강을 건너 가나안 땅에 들어선 후, 본격적인 정복 전쟁이 시작됩니다. 여호수아의 리더십 아래,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지시와 인도로 하나씩 가나안의 성들을 정복해 나갑니다. 이 과정에서 특별하고도 놀라운 사건들이 이어집니다.


1. 여리고 성 정복: 순종이 만든 기적 (여호수아 6장)

가나안에서 이스라엘이 처음 마주한 성은 여리고였습니다. 높고 두터운 성벽에 둘러싸인 여리고 성.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특이한 방법을 명령하셨죠.

"너희 모든 군사는 그 성을 둘러 하루에 한 번씩, 여섯 날 동안 그리하고, 일곱째 날에는 일곱 번 돌라"
(여호수아 6:3-4)

마지막 날, 성을 일곱 바퀴 돈 후 제사장들이 양각나팔을 불고, 백성들이 일제히 큰 소리로 외쳤습니다.
그 순간, 견고하던 성벽이 무너졌습니다.

"백성이 외칠 때에 성벽이 무너져 내린지라"
(여호수아 6:20)

하나님의 약속대로, 정탐꾼을 도운 기생 라합과 그 가족만이 살아남았고, 모든 것은 하나님께 바쳐졌습니다.

2. 아이 성 정복: 실패와 교훈, 그리고 승리 (여호수아 7~8장)

여리고에서의 큰 승리 후, 여호수아와 백성들은 의기양양하게 아이 성을 향했습니다. 그러나 충격적인 일이 벌어집니다.
적은 수의 병사만 보내도 될 것 같았던 작은 성, 아이에서 이스라엘이 패배한 것입니다.

"이스라엘이 범죄하여... 나의 언약을 어겼으며..."
(여호수아 7:11)

아간이라는 사람이 여리고에서 하나님께 바쳐야 할 물건을 몰래 숨긴 죄 때문이었습니다.
죄가 밝혀지고 아간과 그의 가족이 처형된 후, 하나님께서 다시 길을 열어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여호수아에게 새로운 전략을 주셨습니다.
바로 매복 작전입니다.

"아이 성 뒤에 매복할 자를 두라"
(여호수아 8:2)

이스라엘 군대는 일부를 매복시키고, 앞의 군대는 일부러 도망치는 척 하여 적을 유인했습니다. 아이 성의 모든 군사가 성을 비운 사이, 매복한 군대가 성을 점령하고 불태웠죠.
이렇게 해서 아이 성은 결국 이스라엘의 손에 넘어갔습니다.

그 후 여호수아는 에발 산에서 제단을 쌓고, 모세의 율법을 낭독하며 백성과 함께 다시 하나님의 말씀 앞에 서게 됩니다.

"이스라엘의 온 회중과 장로들과 관리들과 재판관들이... 여호와의 언약궤 앞에 서고"
(여호수아 8:33)

3. 기브온 전투와 해와 달이 멈춘 날 (여호수아 9~10장)

다음 이야기는 기브온 사람들의 속임수로 시작됩니다.
그들은 이스라엘이 두려워, 낡은 옷과 곰팡이 핀 음식을 들고 와서 멀리서 온 것처럼 거짓말하며 조약을 맺자고 요청했습니다.

"우리는 당신의 종들입니다... 이제 우리와 언약을 맺으소서"
(여호수아 9:8)

여호수아와 이스라엘은 하나님께 묻지 않고 그들과 화친을 맺어버렸고, 기브온이 가까운 곳이라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습니다.

그때 예루살렘 왕과 다른 네 왕, 총 다섯 명의 왕이 기브온을 공격하러 연합합니다. 기브온은 이스라엘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여호수아는 즉시 출정했습니다.

"그들을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그들을 네 손에 넘겼느니라"
(여호수아 10:8)

밤새 행군해 기습한 이스라엘 군대는 대승을 거두었고, 그 중 하나님께서 큰 우박을 내려 적들을 죽이셨습니다.

"여호와께서 하늘에서 큰 우박을 내리시매... 죽은 자가 우박에 죽은 자가 더 많았더라"
(여호수아 10:11)

이때 일어난 놀라운 기적!
여호수아가 기도하며 해와 달에게 멈추라고 외칩니다.

"태양아, 너는 기브온 위에 머무르라!
달아, 너는 아얄론 골짜기에서 그리할지어다!"

(여호수아 10:12)

그리하여 태양이 멈추고 하루가 더 길어졌습니다.

"태양이 중천에 머물러서 거의 종일토록 속히 내려가지 아니하였더라"
(여호수아 10:13)

하나님이 직접 이스라엘을 위해 싸우신 날이었죠.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싸우신 날과 같은 날이 전에도 후에도 없었더라"
(여호수아 10:14)

결국 다섯 왕은 죽임을 당하고, 이스라엘의 가나안 정복은 더욱 탄력을 받게 됩니다.

4. 마무리: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

이 여정 속에서 배울 수 있는 교훈이 있습니다.

  • 순종의 중요성: 하나님께 묻지 않고 결정하면 실패한다는 것.

  • 죄의 대가: 한 사람의 죄가 공동체 전체에 미칠 수 있다는 것.

  • 하나님이 싸우실 때: 인간의 한계를 넘어서는 기적이 일어난다는 사실입니다.

이 땅의 전쟁에서, 그리고 우리의 인생에서도 하나님의 인도와 도우심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금 깨닫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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