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 성경의 7대 절기
레위기 23장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지켜야 할 여러 절기를 말씀하고 있습니다.
* 성경의 7대 절기
출 23:14 너는 매년 세 번 내게 절기를 지킬 지니라
출 23:15 너는 무교병의 절기를 지키라 내가 네게 명령한 대로 아빕월의 정한 때에 이레 동안 무교병을 먹을 지니 이는 그 달에 네가 애굽에서 나왔음이라 빈 손으로 내 앞에 나오지 말 지니라
출 23:16 맥추절을 지키라 이는 네가 수고하여 밭에 뿌린 것의 첫 열매를 거둠이니라 수장절을 지키라 이는 네가 수고하여 이룬 것을 연말에 밭에서 부터 거두어 저장함이니라
출 23:17 네 모든 남자는 매년 세 번씩 주 여호와께 보일 지니라
이스라엘에서 유월절, 오순절, 초막절은 3대 명절이라고 합니다. 여기서 유월절은 무교절과 초실절, 오순절로 이어지며 초막절은 나팔절, 속죄일과 연결됩니다. 그리하여 이 모든 명절을 성경의 7대 절기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유월절, 초막절은 우리나라의 설날, 추석과 날짜가 비슷합니다. 특히 초막절은 우리의 추석과 같이 음력으로 같은 날짜에 해당합니다. 단 이스라엘의 음력은 우리 나라보다 1개월이 빠르기 때문에 우리의 추석이 음력 8월 15일이라면 이스라엘의 초막절은 유대력으로 음력 7월 15일이 됩니다. 7대 절기를 순서대로 알아볼까요?
1) 유월절(유대력 음력 1월 14일~대한민국 음력 2월 14일)
레 23:5 첫째 달 열나흗날 저녁은 여호와의 유월절이요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에서 나온 날을 기념하여 하나님이 직접 제정하신 구원의 날입니다. '넘어간다'의 뜻을 가진 유월절은 어린 양의 피가 문설주에 발라진 집은 구원 받았듯이 어린 양이신 예수님의 피로 우리는 죄 씻음 받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를 기념해 기독교인들은 고난 주간을 지킵니다. 유월절 제사가 화목제인 것처럼 예수님이 대신 영원한 화목제물로 죽으신 것을 기념합니다.
고전 5:7 우리의 유월절 양 곧 그리스도께서 희생 되셨느니라
2) 무교절(유대력 음력 1월 15일)
유월절 이후 일주일을 무교절로 지킵니다. 이는 누룩 없는 빵인 무교병을 먹으며 유월절 어린 양의 공로로 거룩하게 되어 구원 받았음을 기념합니다.
레 23:6 이 달 열닷샛 날은 여호와의 무교절이니 이레 동안 너희는 무교병을 먹을 것이요
예수님이 고난 받으시고 십자가에 죽으신 고난 주간으로 지키는 것과 비슷합니다.
3) 초실절(안식일 다음날로 예수님이 부활하신 부활주일)
초실절은 무교절 기간 안식 후 첫날이라고 레위기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우리 기독교인들은 무교절 중 안식 후 첫날을 부활 주일로 지킵니다. 초실절이 중요한 이유는 예수님이 부활한 날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부활절을 주일로 지키는 것입니다. 초실절, 즉 첫 열매를 거두는 절기에 예수님이 부활하셔서 잠자는 자들의 첫 열매가 되셨습니다.
고전 15:20 그러나 이제 그리스도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 나사 잠자는 자들의 첫 열매가 되셨도다
4) 오순절(맥추절, 칠칠절 - 성령이 임하신 날)
초실절 후 50일 째 되는 날 입니다. 안식 후 첫날 부활 주일부터 7주를 세어 49일 뒤 50일 째 지키는 절기로 칠칠절이라고도 하며 겨울 동안 지은 보리 농사를 수확하는 시기로 맥추절이라고도 부릅니다. 출애굽기 19장에 보면 모세가 시내산에서 하나님께 율법을 받은 날이 바로 이 날이라고 추측하기도 하는데 중요한 것은 예수님이 성령을 약속하시고 승천하셨는데 그 성령의 강림이 예수님 승천 10일 후에 오순절날 마가의 다락방에서 기도하던 120문도에게 내려진 날이라는 것입니다. 모세가 시내산에서 율법을 받은 날에 예수님의 제자들이 성령을 받은 날이기도 하다는 것입니다.
레 23:15 안식일 이튿날 곧 너희가 요제로 곡식단을 가져온 날부터 세어서 일곱 안식일의 수효를 채우
레 23:16 일곱 안식일 이튿날까지 합하여 오십 일을 계수하여 새 소재를 여호와께 드리고
레 23:21 이 날에 너희는 너희 중에 성회를 공포하고 어떤 노동도 하지 말지니 이는 너희가 그 거주하는 각처에서 대대로 지킬 영원한 규례니라
5) 나팔절(7월 1일)
유대력에서 티쉬리월은 음력 7월을 말하는데 유대인들은 바벨론 포로기 이후로 7월을 새해의 시작으로 지키게 되었습니다. 애굽에서 출애굽 할 때는 유월절이 있는 니산월인 1월을 새해로 지켰으나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온 후에 각자 자기의 성읍에 살다가 일곱째 달 초하루부터 일제히 예루살렘에 모여 비로서 여호와 하나님께 번제를 드리기 시작하고 성전을 재건하기 시작합니다. 7월 1일은 나팔을 부는 나팔절로 매년 지키고 있었기에 유대인들은 이 날에 나팔을 불며 말씀을 읽는 기억의 날로 지키는 것입니다.
민 29:1 일곱째 달 이르러는 그 달 초하루에 성회로 모이고 아무 노동도 하지 말라 이는 너희가 나팔을 불 날이니라
스 3:1 이스라엘 자손이 각자의 성읍에 살았더니 일곱째 달에 이르러 일제히 예루살렘에 모인지라
스 3:6 일곱째 달 초하루부터 비로소 여호와께 번제를 드렸으나
느 8:2 일곱째 달 초하루에 제사장 에스라가 율법책을 가지고 회중 앞 곧 남자나 여자나 알아들을 만한 모든 사람 앞에 이르러
6) 속죄일(7월 10일)
유대인들은 유대력 7월 10일을 가장 경건한 날로 지킵니다. 대속죄일로 모든 백성들의 한 해의 잘못을 모두 회개하는 날로 대제사장이 수송아지와 숫염소의 피를 가지고 1년에 한 번 지성소에 들어가는 날입니다. 그리고 흑염소 두 마리 중 하나는 지성소에 피를 뿌리고 한 마리는 아사셀 염소라 하여 광야로 끌고 가서 광야 에서 죽게 합니다.
레 23:27 일곱째 달 열흘날은 속죄일이니 너희는 성회를 열고 스스로 괴롭게 하며 여호와께 화제를 드리고
레 23:28 이 날에는 어떤 일도 하지 말 것은 너희를 위하여 너희 하나님 여호와 앞에 속죄할 속죄일이 됨이니라
레 23:31 너희는 아무 일도하지 말라 이는 너희가 거주하는 각처에서 대대로 지킬 영원한 규례니라
레 23:32 이는 너희가 쉴 안식일이라 너희는 스스로 괴롭게 하고 이 달 아흐렛날 저녁 곧 그 저녁부터 이튿날 저녁까지 안식을 지킬지니라
예수님도 아사셀 염소처럼 영문 밖 골고다 언덕에서 죽으셨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매달려 죽으시자 성전의 휘장이 위로부터 찢어져 지성소가 열리고 속죄소가 보였습니다. 예수님이 아사셀 염소처럼 우리 죄를 대신해 죽으시고 보혈을 흘리사 우리에게 하나님이 계신 지성소로 나아갈 자격을 얻게 하셨습니다.
7) 초막절(장막절, 수장절 - 7월 15일)
레 23:24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여 이르라 일곱째 달 열닷샛날은 초막절이니 여호와를 위하여 이레 동안 지킬 것이라
7월 1일부터 시작된 회개는 10일 대속죄일까지 이어져 마무리 되고 속죄일 다음에는 출애굽 후 광야 생활을 잊지 않기 위해 기념하는 초막절을 지킵니다. 이스라엘 남자들은 집 주변에 허술한 초막을 만들고 일주일을 그곳에서 생활합니다. 광야에서 장막을 치고 생활하던 40년을 잊지 않기 위해서 입니다. 이 때는 여름 농사를 수확하고 저장하므로 수장절이라 부르기도합니다. 초막절 기간 동안 백성들은 제단 주위를 하루 한 바퀴씩 돌다가 마지막 날에는 노래를 부르며 일곱바퀴를 돕니다. 그런 다음에는 가지고 있던 식물들을 바닥에 힘차게 때립니다. 꽃과 줄기가 모두 으스러지는 것처럼 자신의 마지막 남은 죄가 있다면 모두 이 줄기처럼 으스러져서 없어지기를 바라면서 말입니다. 그리고 율법을 들고 행진하며 창세기1장과 신명기 마지막절을 읊조립니다.
절기를 지키기 위해서 남자들은 하나님께 흔들어 바칠 식물을 준비합니다.
레 23:40 첫날에는 너희가 아름다운 나무 실과와 종려나무 가지와 무성한 나무 가지와 시내 버들을 위하여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이레 동안 즐거워 할 것이라
초막절 마지막 날에는 성전에 큰 횃불을 켜 놓고 밤새도록 춤을 추는 축제를 합니다. 그리고 비를 내리게 하는 기도로 마무리합니다.
예수님도 초막절에 예루살렘에 오셔서 초막절 끝 날에 비가 오기를 바라는 기도를 하셨습니다. 이것은 성령이 강림함으로 완성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런 7대 절기 가운데서도 특별히 3대 절기로 꼽아 이스라엘의 모든 남자들이 1년에 3번 성전에 올라가야 하는 날이 있습니다. 그것은 유월절, 오순절, 초막절 입니다. 이스라엘의 유월절은 오늘날에는 예수님의 고난 주간과 부활 주일로 연결되며, 오순절은 성령강림 주일과 맥추절로 이어지고, 초막절은 추수감사절로 지키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절기 기간에는 모든 백성들이 아무 일도 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참고 : 역사 지리로 보는 성경, 성경 통독